남편의 가사활동이 부부의 가사분업만족도에 미치는 효과
        저자 주익현
        발간호 제097호 통권제목 여성연구 2018년 2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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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분업에 주목하는 연구들은 대개의 경우 아내의 가사시간량을 종속변수로 설정한 다음, 어떤
        인구사회학적 요인에 따라 아내의 가사시간량이 증가 또는 감소하는지 탐색해 왔다. 하지만 가사활
        동은 타인에 의해서 수행되기도 하고(예. 가사도우미나 부모) 경우에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수행이
        포기될 수도 있는 활동이다. 따라서 부부 사이에 가사가 얼마나 평등하게 분업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가사분업에 대해서 아내와 남편 모두의 심리적 만족도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본 연구는
        2014년 통계청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분석해서 남편의 가사활동(종류와 시간량)과 성역할태도가 부
        부의 가사분업 만족도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한다.
        분석결과 남편들이 식사?세탁?청소 활동(core domestic housework)을 할 때 아내들의 가사
        분업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아내의 가사분업만족도가 높아질수록 남편들의
        가사분업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분석결과는 남편들이 적극적으로 가사참여를
        할 때, 가사분업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는 대신 아내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남편 본인의 가사분
        업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이론적 함의는 남편들이 가사활동을 많이 할수록 가사분업에 대해서 더 만족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확인해 보았다는 점에 있다. 방법론적 함의는 가사시간량 대신에 가사분업만족도를
        종속변수로 설정하였다는 점에 있다. 마지막으로 남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가사활동을 해
        야 아내의 가사분업만족도가 높아지는지 확인해 주었다는 점이 본 연구의 실천적 함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