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앤더슨 모형을 적용하여 중고령 장애여성이 경제적 노후준비를
선택하게 되는 요인과 함께 이러한 선택이 장애정도(중증, 경증)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장애인고용패널조사 (PSED, 2~7차
년도)’에 참여한 50세 이상의 중고령 장애여성 1,857명의 원자료를 활용하여
중증 및 경증 중고령 장애여성으로 구분하여 패널로짓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중고령 장애여성이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비율은 매우 낮아서(중증
8%, 경증 16%), 노후 빈곤이 예상되었다. 둘째, 장애여성들의 장애정도와 상관
없이 중경증 집단 모두, 교육수준, 취업여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 주택소유
여부가 노후준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장애여성이
취업을 하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자가주택을 소유하고,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다고 인식할수록 노후준비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셋째, 중증
중고령 장애여성과 경증 중고령 장애여성 간의 노후준비에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었다. 중증 중고령 장애여성의 경우에는 연령이 적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경제적 노후준비를 할 확률이 높아졌으며, 경증 중고령 장애여성의
경우에는 가구원수가 적을수록, 가구균등화지수가 높을수록 경제적 노후준비를
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를 통해, 중경증 중고령 장애여성
두 집단 모두 자산형성지원이나 취업지원, 교육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노후준비
를 도울 필요가 있으며, 장애정도에 따라 중증 장애여성의 경우 건강증진에
더욱 초점을 두고, 경증 장애여성의 경우 가구원의 경제력 및 특성이 고려된
노후준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주제어 : 중고령 장애여성, 경제적 노후준비, 장애정도, 앤더슨 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