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 Korean Women's Development Institute

Ⅰ. 서 론 / 1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3
2. 연구 내용 / 5
3. 연구 방법 / 6
4. 연구 수행절차 / 8


Ⅱ. 청년여성의 직업능력개발체계 관련 현황 / 9
1. 청년여성의 경제활동 변화와 문제 / 11
가. 분석 목적 및 자료설명 / 11
나. 여성의 경제활동 변화와 문제 / 11
다. 청년여성의 경제활동 변화와 문제 / 27
2. 고등교육과정과 직업능력개발 / 36
가. 고등교육에서의 직업능력개발 경향 / 36
나. 성평등한 능력개발과 노동시장의 격차 / 37
3. 고등교육기관의 NCS기반 교육과정 도입 현황 / 38
가. 전문대학의 NCS기반 교육과정 도입 / 40
나. 대학의 NCS기반 교육과정 도입 / 46
다. NCS기반 교육과정 관련 정책에 대한 비판적 검토 / 50
4. 소결 / 52


Ⅲ. 능력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심층 분석 / 57
1. 조사개요 / 59
가. 조사의 목적 및 대상 / 59
나. 조사 내용 / 62
2. 일반대학의 능력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인식 : IPP형 일·학습병행제를 중심으로 / 65
가. 학생들의 일·학습병행제 참여 실태 분석 / 65
나. 교수들의 인식 조사 / 73
3. 전문대학의 능력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 / 85
가. 학생들의 인식 조사 / 85
나. 교수들의 인식 조사 / 93
4. 기업의 능력중심 교육과정 인식 / 98
가. 사업 참여 계기와 필요성 / 98
나. 학교와 기업의 사업 연계 과정 / 99
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 채용과 차별 / 103
라. 경력단절의 문제 / 105
마. 일·학습병행제의 장점 및 애로점 / 106
5. 소결 / 109
가. 일·학습병행제도를 통해 본 능력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여성 취업 / 110
나. 전문대학의 능력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여성 취업 / 114


Ⅳ. 능력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청년의 태도 및 인식 분석 / 119
1. 조사개요 / 121
가. 설문조사 / 121
2. 일반대생 조사 결과 / 125
가. 응답자 특성 / 125
나. 일반대생의 자격증 취득 현황 / 129
다. 일반대생의 직무능력중심(NCS) 교육과정 경험 / 140
라. 교수와 학교의 NCS기반 교육과정에 대한 태도 / 154
마. 일반대생의 미래능력개발을 위한 활동 / 164
바. 일반대생의 NCS기반 채용에 대한 관심 / 171
사. 일반대생의 취업·진로·직업활동 관련 인식 / 176
아. 일반대생의 장기현장실습 경험 / 180
자. 일·학습병행제 경험 / 191
3. 전문대생 조사 결과 / 205
가. 응답자 특성 / 205
나. 전문대생의 자격증 취득 현황 / 208
다. 전문대생의 직무능력중심(NCS) 교육과정 경험 / 220
라. 교수와 학교의 NCS기반 교육과정에 대한 태도 / 237
마. 미래능력개발을 위한 외부 활동 / 246
바. 전문대생의 NCS기반 채용에 대한 관심 / 259
사. 전문대생의 취업·진로·직업활동 관련 인식 / 264
4. 소결 / 271
가. 일반대생 조사 결과 / 271
나. 전문대생 조사 결과 / 280
다. 시사점 / 289


Ⅴ. 능력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교수의 태도 및 인식 분석 / 297
1. 조사개요 / 299
2. 일반대 교수 대상 델파이 조사 결과 / 302
가. 일·학습병행제 도입과 참여 목적 / 302
나. 일·학습병행제 관련 NCS 교과목의 운영 / 306
다. 여학생의 일·학습병행제 참여와 취업 / 319
라. 협력기업 발굴과 운영 / 338
마. 정책개선 요구 / 343
3. 전문대 교수 대상 델파이 조사 결과 / 349
가. NCS기반 교육과정 도입과 운영 / 350
나. 여학생의 NCS 참여와 취업 / 361
다. 교내 NCS 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 / 367
라. 정책개선 요구 / 370
4. 소결 및 시사점 / 372
Ⅵ. 성인지적 능력중심 교육과정 운영 및 성과를 위한 정책과제 / 379
1. 종합요약 / 381
가. 청년여성의 노동시장 이행 및 정부 정책의 필요성 / 381
나. 능력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조사 결과 / 384
다. 능력중심 교육과정에 따른 취업성과 분석 / 390
라. 교수들의 능력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운영과 성과 인식 / 394
2. 4년제 일반대학에서의 능력중심 교육과정 운영 및 성과와 정책과제 / 397
가.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여대생 취업성과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 체계 / 397
나. 능력중심사회에서 여학생의 노동시장 경쟁력과 차별 해소 방안 / 401
3. 전문대학에서의 능력중심 교육과정의 활용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정책과제 / 409


* 참고문헌 / 415

* 부    록 / 419
부록 1. 청년여성의 고용 현황 / 421
부록 2. 정부의 청년 고용지원 정책 현황 / 423
부록 3. 능력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일반대생의 인식 조사 결과 / 429
부록 4. 능력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대생의 인식 조사 결과 / 442
부록 5. 실태조사 설문지 / 445
부록 6. 교수 대상 델파이 조사 설문지 / 471

* Abstract / 501

Ⅰ. 서론
1. 연구 필요성 및 목적
○ 본 연구는 능력중심사회에 기반한 여성직업능력개발체계 분석 및 정책과제의 2차년도 연구로서 청년여성들의 직업세계 이행성과를 능력중심사회에 필요한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의 정책을 중심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학 교육과정에서의 NCS의 도입과 함께 채용방식 및 문화의 변화 속에서 여성의 노동시장 성과가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대학과 기업의 변화가 청년여성의 노동시장 성과에 어떻게 기능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고자 하였다.
- 전문대학에 전면 도입했던 NCS기반 교육과정의 운영과 4년제 대학에서 NCS기반 교육과정 도입과 함께 수행한 일·학습 병행제의 노동시장 성과를 살펴보기 위한 행정 DB 분석, 학생 대상의 설문조사, 교수 대상 델파이 조사, 학생·교수·기업 관계자 대상 초점집단면접, 그리고 대학 현장방문 등 다양한 연구방법을 통해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Ⅱ. 청년여성의 직업능력개발체계 관련 현황
1. 청년여성의 경제활동 변화와 문제
○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제활동은 과거와 비교해 보면 상당히 약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30대에서 상당히 많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서 사라지는 이른바 M 커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 전문대졸 이상 학력에서는 지속적으로 여성 실업률이 남성에 비해 증가하고 있어서,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자 하는 청년여성들의 의지는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 2016년도 기준, 전문대졸과 대졸 남녀 간 취업 격차는 상당하여, 최소 5%p 정도의 취업 격차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의 경우, 직종이 과거와 비교해서는 다양해지고 있으나 여전히 도소매업, 숙박·음식업에 한정되어 있다. 또한 여성들은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40% 정도가, 30인 미만의 사업장에 55.3%가 근로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장에 다수의 여성들이 근로한다는 것은 곧 남녀의 임금 격차로 이어지는 핵심 요인이 된다.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는 여성이 남성 임금의 60%를 받는 것에서 좀처럼 변화하지 않고 있다.
○ 학력별 직업형태를 보면, 전문대학의 경우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무종사자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대신 4년제 일반대학에서 사무종사자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노동시장에서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간의 갭이 크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과, 과거 전문대학 졸업자들이 취업하던 사무종사직에 4년제 일반대학생들이 진입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간주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는 고학력 여성들의 노동시장 상황이 점점 더 열악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이다.

2. 고등교육기관의 능력중심 교육과정 도입 정책 현황
○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여성들이 학교 졸업 이전에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하며, 학교에서 직업세계 이행 과정을 최소한으로 하는 방법은 취업할 기업과 관련한 능력을 쌓아서 해당 기업에 취업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상황을 살펴보면 더 이상 범용적 학문을 통해 자유로운 직업선택을 할 만큼 노동시장 여건이 좋지 않다.
○ 따라서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현재 대학들이 직면한 숙명이라 판단된다. 그러나 여전히 대학 교육과정과 산업계의 요구에는 상당한 괴리가 발생하고, 대학들은 범용적 지식을 가르치며 기업에 맞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최소한의 노력을 하려고 한다. 
○ 이런 현상들을 완화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기회를 보장하며 이에 맞는 능력개발을 위해 NCS를 교육과정에 도입하고자 노력한 부분은 일정한 흐름이었다고 판단된다. 
- 대학과정에서의 NCS 도입 정책은 산업계가 원하는 인재양성을 통해 교육과 노동시장과의 괴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이를 전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대학에서는 SCK사업에 주요 지표 항목으로 포함함으로써 대학들이 교육과정 변화를 추진할 동력으로 삼았고, 2016년까지 전체 SCK 참여 대학 학과의 83%가 NCS를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부 유보학과를 제외하고는 전문대학 대부분의 학과가 NCS를 교육과정에 도입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 4년제 일반대학의 경우 NCS를 학과 교육과정에 도입하도록 한 정책은 IPP형 일·학습병행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일·학습병행제도의 경우, Off JT 과목과 OJT에 NCS를 반영하여 수업과 훈련을 하도록 제도화하였다.
○ NCS를 교육과정에 도입하도록 하는 정책 기조는 대학의 교육과정을 취업과 연계시키도록 하는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가능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전문대학의 경우는 인재양성의 목표가 산업계가 요구하는 유능한 전문 기능인이라는 데 있다면 4년제 대학의 인재양성의 목표는 좀 더 아카데믹하다. 따라서 이러한 정책들을 대학이 수용하는 데는 여러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대학 역시 다양한 개별 직무에 범국가적으로 통용되는 NCS의 내용을 교육과정으로 그대로 수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Ⅲ. 능력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심층 분석
○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에서 수행하고 있는 NCS기반 교육과정이 여학생 진로와 취업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NCS기반 교육과정을 경험한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학생과 교수,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초점집단면접(이하 FGI)을 실시하였다. 
- 학생 대상 FGI는 4년제 대학의 경우,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여 Off JT, OJT 수업을 모두 마치고 해당 기업에 취업한 학생, 전문대학의 경우, 2년제·3년제 대학의 졸업학년을 중심으로 참여자를 구성하였다. 
- 교수 대상 FGI는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고 있는 일반대학의 학과교수 또는 산학협력단 교수, 전문대학의 경우는 NCS 학습지원센터 담당교수들을 중심으로 참여자를 구성하였다.
- 기업과 관련해서는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눠 FGI를 진행하였다.

1. 일반대학의 능력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여성 취업
○ 대학이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한 계기는 학생들의 취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의 취업률이 모든 정부지원 사업에서 점점 중요하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취업률을 높일 수 있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을 보인다.
○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한 여학생들이 이 제도의 목적과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참여한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보인다. 우선 학과 교수님의 권유, 학교의 대대적 홍보 등에 의해 참여를 결정한 비중이 더 컸다. 또한 일·학습병행 과정의 우수성보다는 졸업 이후 취업이 보장된다는 점에 더 많은 이점을 느껴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
○ 학교에서 기업을 섭외하는 과정에 학생들의 수요나 직무욕구를 파악하는 절차들이 현재 생략되어 있다. 이는 이 사업이 학과 주도가 아닌 대학 본부 주도로 수행되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산학협력단 교수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학과 학생들과의 교류가 부족하고 학생들이 무엇을 구체적으로 원하는지에 대한 파악이 쉽지 않다.
○ 여학생들의 경우, 대기업을 무조건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직무와 이후 경력개발 맵에 적절한 회사인 경우 만족도가 더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력개발과 관련한 롤모델이 전혀 존재하지 않은 대기업에 참여한 경우는 결혼 이후 경력단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었다.
○ 학교 수업과정에서 Off JT를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기업에 가서 OJT를 받도록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 부분이 잘 연계되지 않는다고 한다. 학교에서 받은 수업의 직무연관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해당 기업의 실무를 배우는 것인지, 그 과정이 NCS기반 과정으로 연계되어 배우는지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 교수들도 NCS를 적용하여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어려워했다. 모든 개별 기업들이 각각의 특성이 있고, 수행하는 직무도 다양한데, 이를 일괄적으로 적용해서 학과목을 개발하라는 것은 잘 맞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기 때문에 애로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 이 부분은 기업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특히 HR 담당자와 전담교사가 OJT를 실행할 때 이 부분을 감안하여 훈련을 진행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워 NCS기반 교육과정 적용이 형식적이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에서 여학생에 대한 채용에서의 차별 등은 인터뷰를 통해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학생들을 기업과 매칭 하는 역할을 하는 학교 관계자들은 여학생 취업이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여전히 초기 입직에서 여학생들에 대한 기업의 편견이 작용함을 알 수 있다.
- 교수 입장에서 여학생 취업은 더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특히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에서 남학생 중심으로 보내달라는 사례도 있었다. 물론 이런 차이는 분야별로 다르게 나타나, 화장품, 바이오 제약 등 여성들이 다수 점유한 기업들은 여성 채용에 대한 편견이 별로 없지만, 중공업·케미컬 분야 등 여성 진출이 저조한 분야에서 더 심하다고 하였다. 이것이 차별의 문제인지 분야별 선호의 문제인지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 교수들은 여학생들이 남학생에 비해 자신들의 구체적 진로 준비가 더 늦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고 이런 이유로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여학생이 적다고도 하였다. 이들은 일·학습병행제가 기업의 여성 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여학생들도 기업 분위기를 탐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학생에게 더 유리한 제도라고 하였다. 
○ 기업 입장에서도 일·학습병행제는 유익하다고 한다. 기업들은 대체로 학교와 산학협력 관계에 있기 때문에 참여하거나, 정부의 지원금 혜택 혹은 기업 내 인력수급 때문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기업들은 일·학습병행제가 OJT 이후에 다시 채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 채용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로서 좋다는 의견이었다. 학생들 역시 해당 기업에 꼭 취업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 조건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다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는 의견이었다.
- 그러나 일부 기업에서 여학생들이 Off JT 이후에 채용을 거절한 사례가 있었고 이 때문에 여학생들에 대한 편견이 더 가중된 사례도 있었다. 학교가 기업과 학생의 욕구 및 회사 사정 등에 대한 명확한 파악을 하고 학생들을 보내는 역할을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2. 전문대학의 능력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여성 취업
○ 대체로 전문대학 학생들은 NCS기반 교육과정과 현장 직무 간 일치도가 높아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자격증 취득과 관련하여 실습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만족도가 더 높아지는 경향도 있었다. 
- 그러나 NCS기반 교육과정 운영 중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는 경우도 발견된다. 미용학과 등 특수한 직무를 중심으로 설계된 학과의 경우는 NCS기반 교육과정 운영이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지만, 학과의 성격이 범용성이 있는 경우, 또는 학과가 다양한 직무를 모두 소화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NCS기반 교육과정 운영이 원활하게 수용되기는 어려웠다.
○ 학생들의 과거 이력에 따라 NCS기반 수업에 대한 이해도는 차이가 있었다. 다양한 학교, 직업경험을 거쳐 전문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경우, NCS에서 요구하는 직무들이 실제 사회에서 필요한 직무들이며 이와 관련하여 능숙하게 익히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가진 반면, 특히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 이후 대학을 바로 진학한 학생들의 경우, NCS의 직무요구나 수준을 이해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일반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전문대에 진학한 학생들의 경우, 충분한 진로교육의 부재로 졸업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의식과 이해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다.
○ 전문대 교수들 중 NCS기반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대체로 지금까지의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고, 오히려 국가가 필요한 내용을 모두 정해줘서 산업체와의 긴밀한 관계없이도 교육과정을 개발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 특히 학과와 기업의 직무가 일치하는 수준이 높을수록 이 부분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학과의 교육내용이 취업처에 바로 연계되지 못하는 범용적 학과의 경우 교수들의 고민도 해당 학과 학생들의 고민과 유사했다.
○ 취업과 관련해서 학생들은 학과 교수들과의 친밀성을 강조했고, 대학 내 취업지원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였다. 특히 이력서 쓰기, 자기소개서 작성 등 취업에 필요한 매우 세세한 부분까지 전담교수들이 지원하고 있었다. 교수들도 자신들이 학생 취업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고, 학교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교수들은 NCS기반 교육과정이 기존의 취업률을 더 높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이미 전문대생의 취업시장은 다른 문제들 때문에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기업과 학교와의 직무불일치에 대한 부분은 이미 취업률이 대학 평가와 재정지원에 중요한 지표가 된 2000년 이후, 그리고 학생자원이 감소한 2010년 이후부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해 왔고, NCS기반 교육과정으로 새롭게 노동시장에 다른 메시지를 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 NCS기반 교육과정이 대학에 도입된 후의 장점은 학과 교수들의 학습과정을 일정 부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점이라 하였다. 대학 수업의 경우 교수들의 수업과정을 모니터링하기 힘들지만, NCS기반 교육과정은 해당 수업이 수행해야 하는 준거들이 열거되어 있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기본적인 모니터링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 전반적으로 여학생들의 취업이 더 어렵다는 인식을 학생들은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수들은 여학생들이 남학생에 비해 직업의식이 낮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교수들에 따르면, 여학생들의 경우,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알바 형식의 취업이 기업에 취업하는 것과 임금차가 거의 없으며, 오히려 삶의 질을 생각하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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