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대학원생의 학업 - 육아 양립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저자 서정원
        발간호 제089호 통권제목 여성연구 2015년 제2호
        구분 ARTICLE 등록일 2016-01-15
        첨부파일 3_여성연구_통권_89호_(서정원)_83-118.pdf ( 657.18 KB ) [미리보기]

        본 연구가 주목한 엄마대학원생은 엄마와 대학원생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
        하는 여성으로 그동안 학문적으로 알려진 바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에 대해
        연구는 엄마대학원생들의 학업 - 육아 양립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현상학적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엄마대학원생은 제한된 시간과 물리적 힘을
        두고 대학원생의 역할과 엄마의 역할이 경합하는 역할갈등을 경험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엄마대학원생은 우선, 대학원생인 엄마로서 생산과 재생산의 딜레
        마, 우울감과 자격지심, 모성비난과 자책감을 경험한다. 또 자녀를 보육시설에
        맡기고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주변으로부터 받는 나쁜 엄마라는
        모성비난과 자신의 욕심 때문에 자녀를 희생시킨다는 자책감도 공부하는 엄마
        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경험으로 나타났다. 다음, 엄마인 대학원생으로서 대학
        원동료와 교수의 이해부족을 대면하게 되고, 대학원과 어린이집이라는 상이한
        시간체계를 살고, 엄마대학원생의 젠더수행이 고려되지 않은 공간에서 모성성의
        소외를 경험한다. 이러한 발견을 통해 국외의 연구에서 나타난 부분과 유사점도
        있지만, 국내 대학원 교육의 특성에 따른 상이한 경험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